작년 5월 브로드컴의 VMware 인수 뉴스 후에, 긴긴 시간을 지나, 오늘 드디어 브로드컴과 VMware 의 인수합병 건이 Close 되었습니다.
https://www.broadcom.com/blog/broadcom-announces-successful-acquisition-of-vmware
이제 막 새로운 빅보스(?)인 Hock Tan 으로부터 이메일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네요. 기분이 묘합니다. 제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회사라 그런것 같습니다.
아래는 시드니 오피스로 알고 있는데, 이미 변경이 되었나보네요.
일단 Hock Tan 의 메세지를 봤을때 향후 브로드컴이 집중하고자 하는 부분은 딱 하나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플랫폼인 VCF (VMware Cloud Foundation) 입니다. 그 안에 NSX 와 Tanzu 그리고 Edge Computing 으로 생각이 되네요. Edge Computing 은 브로드컴의 전문분야로 볼 수 있을테니, 어느정도 시너지를 기대해 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다만 VCF 이외에 기타 다른 제품들은 어찌될지 좀 두고봐야할것 같습니다. (EUC 라던가… Carbon Black 이라던가..) 당장의 큰 변화는 없는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운명이 기다릴지 미지수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직접적으로 피인수(?) 되는 경험은 처음이긴 합니다. EMC 가 Dell 로 인수될때는 그때 당시에 그 현장에 있지 않았고, VMware 는 EMC 의 자회사 였기 때문에, Dell-EMC 합병이 있었을때는 개인적으로 체감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일단 그 현장에 있으니까요. 만감이 교차하네요. 이제 회사로써의 VMware 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도 이미 상폐가 되었구요.
새로운 이름은 VMware by Broadcom 입니다.
그냥 한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EMC에 인수돼서도 유지한 기업 문화였으니, Broadcom에서도 인정받았으면 좋겠네요.
VMware에 몸담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VMware를 해왔던 입장에서 만감이 교차하네요..ㅠㅠ